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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축서사-문수산

축서사 괘불탱화에 관한 해설, 의미, 스토리입니다.

by 5HKCulture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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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각에 보관되어 있다가 현재 대웅전 부처님 뒤쪽에 보관중인 괘불탱화는 보물 제 1379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괘불탱이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축서사에 있는 이 괘불탱은 높이 약9미터, 폭 약 5미터에 이르는 그림으로 모시풀의 줄기껍질로 만든 실로 짠 모시바탕에 채색을 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정면을 향한 입불상을 화면에 가득 차도록 그리고 광배 주위로 화불과 보살상을 배치한 독존도 형식으로 그려졌습니다.

 

이 괘불탱화는 9m에 가까운 대형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구성에 의한 안정된 구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채색, 인물의 형태, 문양 등의 표현이 전반적으로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품고 있어 18세기 괘불탱화 중에서도 수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붉은 연꽃을 딛고 서 있는 주불은 왼손을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한 채 가슴께로 올리고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뜨려 석가모니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수인(手印)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7등신의 큰 키에 어깨가 넓어 건장해 보이는 체구지만 얼굴과 손·발은 작아 근엄하면서도 부드러워 보이며,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녹색과 적색 위주의 법의는 적색 바탕에 청색계열의 둥근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으며 고운 구름과 함께 떠다니는 꽃무늬를 넣어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괘불탱화가 보물 제1379호로 지정되었을 때 괘불탱에 걸려 있던 복장주머니에서는 다른 불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괘불원문과 후령통을 비롯하여 사리 2과와 씨앗류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성내용을 밝혀주는 괘불원문(掛佛願文)’에 의하면, 이 괘불탱은 조선 영조 44, 1768년에 정일(定一)스님 등 10명이 참여하여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복장이란 불상이나 불화를 봉안할 때 함께 넣는 금, , 칠보 등 보물을 말하기도 하고 물품 그 자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 복장을 후령통에 넣어서 문서 등과 함께 넣는 주머니를 복장주머니라고 합니다.

 

축서사 괘불탱화는 양호한 보존상태와 뛰어난 작품성, 복장주머니에서 발견된 의미깊은 유물로 인해 학술적으로도 자료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축서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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